(가제) 0과 7 사이에서: Between zero and seven
6+1
하나의 방을 상상해보라.
그것은 여섯 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입방체의 형상을 하고 있다.
이 완결된 하나의 입방체에 하나의 ‘무언가’ 추가된다. 그것은 점, 선, 면과 같은 기하학적 요소가 아니다. 이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이 불청객은 균형 잡힌 세계에 불쑥 찾아와 나타와 안정을 뒤집어 놓는다.
‘0’, 모순을 시작점으로 삼기
비어있는 것, 기원, ‘부재’를 ‘나타내는’ 모순.
‘음수도 양수도 아니거나, 음수인 동시에 양수인 것’
0%,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, 그렇기에 그 뒤로 여남은 무언가 일어날 것을 짐작케 하는 것.
‘7’, 불가능을 알면서도 그곳으로 향하기
정칠각형: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을 사용하여 주어진 조건에 알맞은 도형을 그리는 ‘유클리드 작도’로 작도가 불가능한 가장 적은 꼭짓점을 가진 도형
행운의 숫자: 행운의 속성에서 간과하고 있는 것. 모두가 그것을 욕망한다는 것은 그것이 쉽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. 우리가 행운을 바란다는 것은 그것의 ‘불가능’의 영역을 상정하지 않고서는 바라지 못하는 것
무지개의 색: 스펙트럼 / 그 사이에서 더 많은 색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상호주관성의 영역을 드러냄
‘0’에서 ‘사이(間)’를 거쳐, ‘7’에 도달하자, ‘빵’ 하는 폭발음과 함께 소멸하기
: 인간이 살면서 공간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은 곧 공간은 삶의 또 다른 이름이자, 인간 자아의 확장 가능성을 드러내는 개념이라는 점.
‘공간’ 사이의 ‘길’
지금까지의 닫힌 공간, 분절된 테마를 넘어, 이 테마들을 느슨하게 연결하는 길목의 이미지를 상상한다.
일관된 테제로 관통하는 형태가 아닌, 그 곁을 부드럽게 에워싸는 형태의 연결을 상상한다.
길은 언제나 한 곳으로만 통하지 않는다. - 항상 다른 길을 찾아내고, 옆길로 새는 창발성과 청소년
걸음에 따라, 재구획/재구성/재창조될 수 있는 길
천의 비유
천은 전시 공간의 경계를 나누지만, 완전히 닫아두지만은 않는다.
천을 밀어내기 위해 필요한 힘, 의식적으로 알아채지도 못할 미약한 노력 -
두 개의 동그라미: ‘○○’
테마 선정에 있어서의 2글자의 제한처럼 보이나, 무한대(∞)의 가능성을 드러내는 장소.
0과 무한, 제한과 자유, 구성과 해체, 단절과 연결 사이의 청소년
